Review1 [Review] 재난, 이후의 언어 / 박찬경 <늦게 온 보살> 리뷰 1 뉴미디어 시대의 영화를 소개하며 발걸음이 미술관의 전시실로 향한 것은 어색한 걸음이 아닐 것이다. 영화와 미술작가의 영상 작품의 #경계를 #넘어선다는 키워드는 상투적인 말이 되었으며, 구분해 놓은 틀 안에서 작품을 어디에 위치시킬지에 대한 고민으로 그치는 것은 시각예술에 대한 언어의 부재로 여겨진다. 영화감독에게도 미술작가에게도 카메라는 매우 중요한 매체가 되었으며 작업 공정도 매우 흡사하다. 또한 이들이 촬영한 영상은 끝없이 합성, 왜곡, 변형되며 재생산되고 있다. 따라서 이 글에서는 그 구분에 집중하기보다 박찬경의 전시 《모임 GATHERING》에서 상영되고 있는 영상 작품 자체의 특이성과 영화의 관람 경험에 집중하였다. 박찬경 전시를 선택한 이유는 두 가지 이유이다. 하나는 어두운 상영실에서 가.. 2024. 3. 27. 이전 1 다음